설탕 대신 단맛을 내는 인공감미료인 아스파탐,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 암연구소(IARC)가 이 물질을 '발암 가능 물질'(2B군)으로 지정할 것으로 예고하자 업계는 물론 소비자들에게도 혼란이 가중 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1. 인공감미료 아스파탐(Aspartame)
설탕의 200배의 단맛을 내는 인공 감미료인 아스파탐(Aspartame)은 아주 작은 양만으로 단맛을 이끌어 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성비도 설탕보다 좋고 열만 가하지 않으면 변질될 우려도 적어서, 현재 대부분의 제로 칼로리 음료에 반드시 첨가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인공감미료 아스파탐(Aspartame)은 한국에서 1985년에 식품첨가물로 지정되었고 식약처가 국내에서 사용을 승인한 합성감미료는 아스파탐을 포함해 22종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음료와 탁주, 과자, 빵, 건강기능식품 등에 폭넓게 사용하고 있는데요, 주요 제품으로는 롯데칠성음료의 ‘펩시 제로슈거’, 서울장수막걸리의 ‘장수막걸리’, 국순당의 ‘국순당 생막걸리’, 오리온의 ‘포카칩 어니언 맛’ 등이 있으며, 빵류·과자·빵류 제조용 믹스·과자 제조용 믹스에는 1㎏당 5g 이하, 시리얼류와 특수의료용도 식품에는 1㎏당 1g 이하, 그리고 체중조절용 조제 식품에는 1㎏당 0.8g 이하, 건강기능식품에는 1㎏당 5.5g 이하만 사용하게 되어 있습니다.
막걸리나 음료, 과자등에 주로 사용되는 이 인공 감미료 아스파탐은 열량이 거의 없어서 건강하면서도 맛있는 음식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주목하였으며 의료계에서도 혈당에 영향을 거의 끼치지 않아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 설탕 대용품으로 안내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국제암연구소(IARC - 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 )
본부는 프랑스 리옹에 있고 국제 암 연구소(IARC)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의 기관으로, 이 곳에서는 암의 원인에 관한 연구를 지휘 및 조정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기관에서는 발암물질인지에 대한 문제되는 물질들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분류하여 발표하였는데요,
| Group 1(1군): 확실히 사람에게 암을 일으키는 물질. Group 2A(2A군): 동물에게서는 발암성 입증자료가 있으나 사람에게서는 발암성이 입증되지않은 물질(암을 일으키는 개연성이 있는 물질) Group 2B(2B군): 사람에게 암을 일으키는 가능성이 있는 물질. Group 3(3군): 사람에게 암을 일으키는 것이 분류가 되지 않은 물질. Group 4(4군): 사람에게 암을 일으키지 않는 물질. |
다가오는 14일 아스파탐을 발암가능 물질인 ‘2B군’ 즉 인체 자료가 제한적이고, 동물 실험 자료도 충분하지 않은 경우로, 인간에게 암을 유발할 가능성 있는 물질으로 분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3. 식품 의약품 안전처(식약처)의 입장
국내에서 아스파탐 사용이 전면 금지될 가능성은, 국제암연구소((IARC)의 발표 내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일일섭취허용량(ADI)이 바뀔지도 미지수라는 것이 전문가의 입장입니다.
일일섭취허용량(ADI)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가 정하는데요, 사람이 평생 매일 먹어도 유해하지 않을 것으로 보는 체중 1㎏당 하루 섭취량을 일일섭취허용량(ADI)이라 정의하는데, 는 체중 1㎏ 당 40㎎ 이하로 알려져 있으며, 아스파탐의 ADI 조정 여부도 발암성 검토 결과가 나오는 14일 함께 발표될 것으로 전하여 졌습니다.
우리나라의 식품 의약품 안전처(식약처)는 국제암연구소가 지난 2015년 가공육과 붉은 고기를 각각 발암 위험물질 1군과 2A군으로 분류했을 때도 국내 섭취허용량은 바뀌지 않았던 사례로 볼 때 국내 일일섭취허용량을 조정하는 것이 국제암연구소의 발암물질 지정에 항상 영향을 받고 있지는 않고 있습니다.
- 그래서 우리나라의 식약처는 아스파탐 일일섭취허용량을 바꾸어야 하는 지에 대한 여부는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 결정을 지켜본 뒤에 검토할 방침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4. 업계의 입장
국내 막걸리 판매량 1위 업체인 서울장수는 "WHO와 식약처 승인을 받아 아스파탐을 사용해 왔다"면서 "후속 사항을 지켜보며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펩시콜라 제로 제품에 아스파탐을 사용 중인 롯데칠성음료는 "글로벌 펩시에서 원액을 받아 제조하는 입장"이며 "글로벌 펩시와 관련 사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오리온은 "과자 양념에 평균 0.01% 정도 극소량이 들어간다"면서 "교체하는 게 어려운 일은 아니다"라는 입장과 함께 포카칩 등 10여 개 과자에 들어가는 원료를 대체하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5. 전문가의 견해
유병욱(순천향대 가정의학과 교수)는 “가공 인공감미료든 또는 천연 단순정제당이든 둘 다 과하면 인체에는 어떠한 형태든 과하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단, 현재 발암에 관련된 부분은 소비자에게 알려주는 정보 부분이다.” (출처: YTN 사이언스)라는 입장을 밝히는 등 전문가들은 위기를 부풀리거나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스파탐이 속해지게 될 2B군은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로, 한국의 대표음식인 '김치'도 2B군에 속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 외에 3군과 4군은 각각 발암성 여부를 판단할 증거가 없거나, 발암성이 없는 물질들이 속합니다.
이는 애초에 발암물질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암에 걸리는 것은 아니며 단지 동일 조건에서 노출됐을 때, 암 발생 가능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아스파탐과 관련해 암에 걸릴 것을 '그다지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를 조언하는 것입니다.
6. 글을 마무리하면서
우리가 즐겨 먹는 식품에 설탕보다는 여러 가지 면에서 안전하다고 하는 인공감미료 아스파탐(Aspartame)이 첨가가 되어있으며, 무더운 여름, 맛도 좋으면서 칼로리가 제로인 ‘제로 슈거 콜라’의 수요는 특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먹거리의 첨가된 감미료의 발암에 대한 발표가 불안하며, 식약처가 일일 섭취 권장량을 발표한다고 하여 이 불안이 없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되지만, 전문가들의 조언대로 지나친 걱정보다는 적당한 음용이 현명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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