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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fe Life

청주 오송 지하차도 사고 22명 사상, 침수 차량 16대 (7월 17일)

by veroma1 2023.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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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달 들어 폭우가 지속적으로 쏟아지는 가운데,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 지하차도에서 지난 15일 오전 8시40분께 폭우로 인하여  인근 미호강이 범람하면서 유입된 하천수로 시내버스 등 차량 수십여대가 물에 잠겨 고립되는 침수사고가 발생하였는데요, 현재(7월 17일) 보도된 뉴스에 따르면 침수 참사 때 지하차도에 차량 16대가 고립되었던 것으로 확인, 현재까지의 사상자는 22명으로 집계 되었다고 합니다.

 

119 구조대원들, 시신으로 발견된 실종자 수습(사진=연합뉴스)

1. 현장의 소식

 

1) 17일까지 현재 확인된 침수차량 16대

 

- 17일 오전 현장브리핑에서에서 “현재 맨눈으로 확인되는 지하차도 안 차량은 14대다. 전날 인양된 4대를 포함하면 총 16대가 있었던 것 같다”며 “차 안을 수색했는데, 차량 내부에 실종자는 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서정일 청주서부소방서장이 설명했습니다.

 

 2) 747번 버스, 트럭, 승용차 견인, 남아있는 차량 12대

 

- 앞서 소방당국 등은 지난 16일 오후 희생자가 가장 많이 나온 747번 버스와 트럭, 승용차 2대 등을 지하차도 밖으로 견인했으며 현재(17일) 지하차도 안에는 12대가 남아 있습니다.

 

 3) 지금까지 사망자 13명, 경상자 9명으로 22명의 사상자 발생

 

- 서 서장은 “이날 총 4구의 실종자 주검을 수습해 지금까지 사망자 13명, 경상자 9명으로 2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당일 1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전날(16일) 실종자 8명의 주검을 인양했다. 이날 새벽 1시25분께 58살 남성, 새벽 2시 57분께 56살 남성, 새벽 3시58분 48살 남성, 아침 6시20분 23살 여성 등 4구의 주검이 추가로 수습됐다고 전해집니다.

 

4) 무릎에서 배꼽 사이 정도의 물이 남아 있어 배수 작업과 함께 구조인력을 투입해 촘촘한 구조 계획

17일 새벽 배수작업(사진=연합뉴스)

 

- 소방당국은 잠수 대원 등 인력 486그리고 조명 차량 등의 장비 81대를 동원해 밤샘 수색을 벌이고 있으며 지하차도 안 배수율은 90%까지 이뤄져 구조대가 지하차도 안을 걸어 다니며 수색 중이지만  “지하차도 안엔 무릎에서 배꼽 사이 정도의 물이 남아 있어 배수 작업과 함께 구조인력을 투입해 촘촘하게 구조할 계획”이라고 서 서장은 밝혔습니다.

 

- 진흙은 흙탕물을 빼내는 배수 작업에 있어 가장 큰 방해 요소이기 때문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소방당국은 분당 3만ℓ의 물을 빼내는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을 투입해 물을 퍼내고 있고 당초 계획으로는 어제 안으로 배수와 수색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차도 안에 들어찬 진흙과 가스가  배출되어 작업자들의 안전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침수된 지하차도 상황

오송 지하차도 침수 참사 현장 일부를 공개한 사진(출처: 헤럴드 경제)

 

- 지난 15일 사고 이후, 소방당국이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 참사 현장 일부를 공개하였는데요, 어젯밤(16일) 소방당국의 협조에 따라 취재진들이 들어가 보았던 지하차도의 내부는 진흙탕이었으며, 걷는 것조차 힘들 정도로 지하차도 입구부터 진흙이 발목 높이까지 쌓여 있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 차도 바닥은 진흙 밭이 되어 있었고, 복숭아뼈 높이까지 발이 푹푹 빠졌으며, 흙탕물이 쌓여 진흙 밭을 이룬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면서 지대가 낮은 중앙 쪽일수록 진흙이 더 두껍게 쌓였고 진흙은 흙탕물을 빼내는 배수 작업에 있어서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고 전했습니다.

  

- 지하차도의 중앙에는 여전히 물이 차 있어서 침수 차량을 육안으로 보기 어려웠으며 배수 작업은 아직도 진행 중이며 현재 배수는 90%가 이뤄진 상황이고 정확한 피해규모는 배수가 모두 완료돼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3. 경찰, 지하차도 침수 참사와 관련한 책임 소재를 밝히기 위한 수사 착수 방침

 

-  오송지역의 관할인 금강 홍수통제소가 사고 4시간 전 발령한 홍수 경보와 2시간 전 전화로 한 대피 요청을 했음에도 지역의 도로관리사업소는 폐회로텔레비전(CCTV)만 쳐다보고 있었을 뿐 강물이 제방을 넘어 도로 위로 밀려드는데도 관할 지방자치단체는 아무런 조처도 하지 않았고 그러는 사이에 지하차도에 들어선 15대가 넘는 차량이 폭포수처럼 쏟아진 흙탕물에 속수무책으로 잠겼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 사고는 막을 수 있었던 사고였다며 지역 주민들은 안타까움을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충북경찰청은 이번 참사와 관련해 실종자 수색이 마무리되는 대로 전담수사팀을 구성할 예정이며 우선 미호강의 홍수 경보에도 300∼400m 거리인 궁평2지하차도에 대해 교통통제가 이뤄지지 않은 경위와 이유, 보고 체계를 우선 조사할 것으로 예상되고, 금강홍수통제소와 도청, 시청, 구청 등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수사 대상이 될 전망이며 수사 상황에 따라 수사전담본부로 규모를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는 사실을 경찰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4. 수도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 호우경보나 주의보가 발효

 

- 기상청은 전남과 경남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30mm, 18일까지 많은 곳에는 최대 250mm, 제주산간지역엔 350mm 까지 내릴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3217세대 1만608명이 대피장소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 중앙대책본부는 지난 9일 자정 이후 이날 오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충남 공주가 629.5mm로 가장 많이 내렸고, 충남 청양 623.5mm, 세종 586mm, 지하차도 침수 사고가 발생한 충북 청주 545mm 등 중부권에 폭우가 집중적으로 쏟아졌다고 전합니다. 이날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전남 신안 120mm, 전남 광양 104.9mm 등 전남 지역에 집중되었으며, 도로 사면유실·붕괴 등 공공시설 631건이 피해를 입었고, 주택침수 139동 등 사유시설 피해도 318건으로 늘었다고 전했습니다. 논밭 등 농경지 피해도 2만6933.5ha(헥타르)에 달했고, 특히 축구장 2만여개가 넘는 면적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고 합니다.

 

5. 글을 마치며

 

- 아침 나절 하늘에 먹구름이 걷히고 잠깐 햇님도 보이더니 다시 시작된 비는 지금도 그치지 않고 지속되고 있습니다. 언제끝날지 모르는 이 비는 침수된 사고로 인한 희생자들의 수색을 멈추게 하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 또한 관계당국과의 협조가 원활히 이루어졌다면 막을 수 있었음에도 피해자를 발생시킨 사고였다고 하니 뭐라 더 할 말이 없습니다. 

 

- 전국에 비가 계속될 예정이며 집과 가재도구를 둔 채 임시 거주지에서 불편을 겪고 계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이 비가 이제는 정말 멈추어지기를 바라며 구조에 애쓰시는 관계자분들의 노고에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 희생되신 분들께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더이상 막을 수 있는 사고로 인해 희생되는 국민들이 나오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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